#강릉을 자주 가는 이유
부모님이 강릉으로 전근 가셔서 사신지 이제 벌써 8년 차다.
부모님을 뵈러 강릉에 자주(적어도 3달에 2번) 가는 편이다.
언제 봐도 좋은 바다, 자주봐도 좋은 바다가 있어서 좋다.
시간은 정말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다.
이번에 다시 한번 느꼈지만.. 부모님의 흰머리가 많이 늘었다.
같이 살지 않다보니 더욱.. 가끔씩 뵐 때
부모님이 나이 드심이 확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럴 때 마다 다짐하곤 한다.
부모님한테 더 잘해야지..
효도해야겠다고 또 다짐한다.
부모님이 강릉에 살다 보니 나름 맛집이 정해져 있고
갈 때마다 가게 된다.
이번 포스팅에선 맨날 가던 카페나 음식점보다
새롭게 찾아간 곳에 대해 소개해 보려 한다.
강릉에 자주 오다 보니, 이제 웬만한 곳은 다 가보았다.
여행지도, 카페도, 음식점도
어느새 새로운 곳을 탐색하기보다
간 곳을 번갈아가며 가고 있었다.
이런 익숙함에서 벗어났던 이번 어버이날 맞이 강릉 방문기 포스팅을 시작해보려 한다.
#라라옥
* 주소 :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3길 11-6
* 영업시간 : 월요일 휴무
매일 12:00 - 21:00 (재료소진시 조기 마감하니 연락 해보고 갈 것)
* 주차 : 라라옥 위치가 골목 쪽으로 들어가는데 옆에 주차 공간이 있음.
사실 라라옥이 체인점인 줄 몰랐는데,
서울에도 있는 체인점이다.
하지만 강릉 별장에서 먹는 느낌은 또 다르지 않을까?
다채로운 색감 덕분에 비주얼부터 보는 맛이 있었다.
3명이서 시킨 메뉴는 왼쪽부터 라라 통닭(소스 : 마파 초당두부) , 명란 로제 파스타, 트러플 버섯 크림 리소토
라라 통닭의 소스는 마파 초당두부, 명란 로제, 바질 페스토 크림, 훈제 오겹 크림 4가지 중에 선택 가능하다.
2천 원 추가 시 다른 소스도 선택할 수 있다.
양이 많은 편은 아니라 인당 메뉴 1개는 시켜야 배불리 먹을 수 있다.
라라 통닭은
남미 페루에서 먹어본 pollo a la brasa (뽀요알라브라 사)라는 요리의 숯불 닭요리와 비슷한 맛이다.
기름 없이 담백한데 퍽퍽하지 않은 그런 맛이다!
마파두부 소스랑 함께 먹으니 퓨전 요리같이 새롭다.
닭 아래엔 치자 밥이 깔려 있는데 소스랑 비벼 먹으면 된다.
닭은 사진 찍은 후 점원 분이 직접 (크게) 잘라 주셨다.
로제 파스타, 리소토도 각자 본연의 맛이 살아있었다.
오래간만에 맛있게 먹은 음식에 손꼽혔다.
안 먹어 봤다면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라 몬타냐(스페인어로 '산(mountain)'이라는 뜻이다) 카페
저녁을 먹은 뒤 카페로 이동했다.
주로 강릉에 오면 테라로사 카페에 가서
아메리카노와 레몬치즈케이크를 시키곤 했는데
오늘만큼은 카페도 색다른 곳으로 가기로 했다.
* 주소 : 강원 강릉시 관솔길 22-10
* 영업시간 : 매일 10:00 - 20:00
카페&피자리아 / 매주 화요일 휴무
* 주차 가능
이 카페는 동생이 검색해서 오게 되었는데,
처음엔 저 한옥이 다인 줄 알았다.
그런데 저 문으로 들어가면..
반전이다!
한옥을 살리고 신식 건물을 같이 지은 반전 있는 카페였다.
반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카페만 있는 게 아니라 피자와 파스타도 판매한다.
참 주차 공간은 카페 건물 규모에 비해선 작은 편인데
그래도 우리가 갔을 땐 자리가 있었다.
저녁을 이미 먹고 왔으므로 피자는 다음 기회에~
저녁이라 커피 대신 밀크티와 자몽에이드를 시켰는데,
너무너무 맛있었다. 밀크티도 자몽에이드도!
저렇게 신식 건물에서 한옥 뷰가 보인다.
다시 한번 공간이 주는 힘을 느낀 하루다.
이 카페의 높은 층고 그리고 개방감 때문에 마음이 넓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테라로사에서 사람이 너무 많아 북적였다면,
이곳에선 조용하게 커피나 음료를 즐길 수 있었다.
카페가 저녁 8시면 닫으니 참고하여 조금 일찍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다음엔 피자도 먹어보고 싶다~!
#느낀 점
이번 어버이날 맞이 외식은 성공적이었다.
라라옥도 라 몬타냐도
작년 나훈아 콘서트에서 나훈아가 했던 말이 인상적이었다.
여러분! 날마다 똑같은 일을 하면
세월한테 끌려가는 거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보고
안 가본 데로 한번 가보고
나는 죄는 안 짓지만
파출소에도 한번 캔커피 사들고
"수고하십니다"하고 들어가서
파출소 구경하러 한번 왔다고 하고
안 하던 일을 하셔야
세월이 늦게 갑니다.'
이번엔 안 가본 데를 가서일까
강릉이 아니라 다른 곳에 다녀온 기분이다.
이제 안 하던 일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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